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스타크래프트2’가 27일 새벽 2시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게임 이용자 중 올빼미 족들이 많다고 해도 이 시간은 의외다.
블리자드코리아는 국내 서비스 시작 시간을 새벽 2시로 정한 이유는 두 가지라고 밝혔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한시라도 먼저 국내 스타크래프트2 팬들에게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최대한 앞당겼다”며 “또 한 가지 이유는 한꺼번에 이용자들이 몰리는 것을 대비하기 위한 조캇라고 설명했다.
스타크래프트2 출시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이 엄청난 만큼 출시 직후 접속이 폭주할 것을 우려한 실질적인 판단이 고려됐다. 새벽 2시에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초기 접속 폭주를 막고, 이후 접속자 수 등에 따라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이 때문에 블리자드코리아 직원들은 26일 밤샘 근무 준비를 갖추고 출근했다.
블리자드코리아의 한 직원은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밤샘 작업을 하기 때문에 사무복과 26일 밤 런칭파티를 위한 파티복, 잠옷 등 3벌의 옷을 준비해 출근했다”고 말했다.
최대한 빨리 국내 팬들에게 스타크래프트2를 선보이기 위한 것도 새벽 2시로 정한 이유 중 하나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를 27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하지만, 세부적인 시작 시간은 각 나라의 상황에 맞게 정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특히 출시를 기념해 26일 저녁에 개최한 런칭파티가 자정에 끝나면 집에 돌아가서 스타크래프트2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다.
한편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국내 출시와 함께 공개 서비스를 실시, 멀티플레이와 싱글플레이가 포함된 출시 버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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