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 자동차가 충돌시 연료누출의 위험이 있는 소형차 ’큐브’ 모델에 대해 리콜에 들어간다.
닛산은 27일 추돌사고시 연료유출 가능성으로 화재발생 위험을 안고 있는 해치백형 큐브 차종 5만1천100대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리콜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고속도교통안전청(NHTSA) 자료에 따르면 2009, 2010년형 큐브의 이 모델에 대해 시험검사를 한 결과, 시속 80km 속도의 차량으로부터 추돌을 당했을 때 옆으로 밀리면서 미 연방기준 이상으로 연료가 누출됐다.
닛산은 이에 따라 지난주 일본에서 미국과 캐나다로 수출되는 이 차종의 출고와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
닛산은 그러나 이번 결함으로 인해 큐브 차종과 관련한 사고와 피해 보고는 없었다면서 해당 부분에 다른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북미 이외 지역의 큐브 모델은 이번 리콜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닛산은 오는 8월 차량 보유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지해 딜러상에서 연료누출 방지 조치 등 수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도요타도 지난달 NHTSA의 테스트 결과 유사한 문제를 노출한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4도어 박스형 세단인 큐브는 도시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올들어 상반기에만 미국에서 1만5천530대가 날개돋인 듯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