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첨단 금형설계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에 삼성전자 금형반을 개설한다.
삼성전자와 영진전문대학은 27일 김철교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부사장과 장영철 영진전문대학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금형반 개설을 위한 맞춤형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1학년 재학생 가운데 30명을 선발해 오는 9월부터 삼성전자 금형반을 운영한다. 금형반은 제품 및 금형설계에 사용되는 세계 3대 3차원 소프트웨어 중 하나인 유니그래픽스(Unigraphics) 설계 및 제작, 전기전자기초, 3차원 금형설계, 금형공작법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삼성전자의 평가를 거쳐 채용여부가 결정된다.
삼성전자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회사 실무진을 강사로 파견하며, 교육 수료자 중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내년 하계 방학에 한 달 간 인턴기회를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영진전문대학에 금형반을 개설한 것은 이 대학이 3차원 CAD설계 공인교육 기관으로 지정받은 데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에서 개최한 제2회 전국대학생 3차원 CAD설계대회에서 대상과 금상 등 각종 상을 휩쓰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교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부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금형 설계 인력을 육성 및 배출해 삼성전자 금형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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