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설계 산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개발됐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기계정보공학부 교수는 유체와 구조물의 복합운동을 비접촉식으로 3차원 측정ㆍ해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최근 일본 혼상류(混相流)학회로부터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도 교수가 개발한 ‘유체-구조 복합운동 비접촉식 3차원 측정해석 기술’은 유동장의 유체와 동일한 비중의 미소(微小) 입자를 투입한 후 이 움직임을 4대 이상의 카메라로 영상화하고, 이 영상을 다시 디지털영상처리 기술 및 사진측량기술과 접목해 측정·해석 방식으로 해양플랜트 및 고부가가치 선박의 설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유체유동의 3차원적 시간 거동과 유체 주위 구조물의 거동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유체와 구조물의 복합운동 현상을 정량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도 교수는 “비접촉 계측기술 분야의 최첨단 기술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해양플랜트 산업에 미칠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도 교수가 받은 일본 혼상류학회 기술상은 유체 유동 현상에 관한 공학과 과학 분야의 학술적 성과를 연구하는 학술단체인 일본 혼상류학회가 최근 5년간 개발된 가장 우수한 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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