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KT 개인고객사장 "모바일 원더랜드 만들겠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07/100728105349_1252149641_b.jpg)
“2004년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춘은 한국을 인터넷 ‘원더랜드’라고 표현했습니다. 급증하는 무선데이터 트래픽에 롱텀에볼루션(LTE)과 3G만으로는 대처할 수 없습니다. KT는 유무선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총동원해 모바일 원더랜드를 만들겠습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 부문 사장은 3W(와이파이+와이브로+WCDMA)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LTE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본격 도입하는데 오는 2014년까지 총 5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이런 투자 계획의 기반과 데이터폭증에 대한 대비는 유선 강력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라며 "고객은 현재 와이파이를 필수로 생각하고 있으니 KT는 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와이파이 확충과 더불어 데이터 트래픽의 22.5%를 차지하는 것으로 향후 와이브로 투자회사(WIC) 등을 통한 투자도 계속한다.
그는 “현재 와이브로 가입자 33만 정도지만 무선 트래픽 수용에 매우 좋은 기술입니다.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을 흡수하기 위해 와이브로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가 싱글칩에 담긴 넷북이나 노트북이 오는 10월 정도면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동 중에도 고속도로 주변의 와이브로망을 확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2014년까지 1조 6700억원을 투자할 차세대 네트워크 LTE에 대해서는 "LTE도 900㎒ 주파수 확보해 이미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LTE만으로는 무선데이터 폭증에 대처하기 힘들다는 판단해 3W 강력한 네트워크 기반을 같이 갖고 가야 사업자가 원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라고 말했다.
표 사장은 “데이터 무제한이라고 해도 동영상을 맘껏 쓸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무제한인지가 의문입니다. 내년 말이면 10만 개 와이파이존 구축 와이파이존에서 데이터를 종류의 구분없이 맘껏 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에 대해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정부의 정책을 더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부의 정책과 연계해 고려해 최적의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