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종용)과 특허청(청장 이수원)이 추진한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수상자의 정규직 취업률이 8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3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가운데 취업대상자는 124명이며, 104명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에 취업했다.
취업기관별 취업자 비율은 대기업 53.8%, 중소기업 26.0%, 공공기관 10.6%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취업자(56명) 중 삼성계열(23명), LG계열(11명), 현대계열(7명) 등 국내 3대 그룹이 전체의 73.2%(41명)를 차지했다.
대학별 취업자 수는 KAIST(19명), 영남대(10명), 서울대 및 고려대 (각7명) 등의 순이며, 학교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 출신이 수도권 대학 출신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는 기업-대학간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기업이 문제를 출제하고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와 함께 참가해 미래 특허획득 전략을 제시하거나 선행기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진대회다.
특허청 윤병수 산업재산인력과장은 “수상자 취업률 등에 비추어 볼 때, 이 대회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허에 강한 이공계 실무인력` 양성에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면서 “앞으로 취업수기 공모전, 기업 인사부서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수상자 취업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