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를 10만원대에 산다?!

10만원대 태블릿PC가 미국에서 곧 출시된다. 야후 뉴스는 소형디바이스 제조회사 어젠이 K마트를 통해 150달러짜리 태블릿PC `젠터치78`을 내놓는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제품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2.1버전을 탑재했다. 최근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채택한 것과 똑같은 버전이다. 화면(디스플레이) 크기는 가독성과 이동성에 가장 적합하다는 7인치다. 아이패드보다 2인치 가량 작지만 곧 출시될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의 태블릿PC와 같다.

800메가헤르츠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256MB 램, 2GB 스토리지, 스캔디스크(SD)와 멀티미디어카드(MMC) 메모리 슬롯이 적용됐다. 무선랜(Wifi)은 기본이다.

이와 함께 동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사양을 맞췄다. 고선명(HD) 동영상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텍스트, PDF, 전자책(e북)에 사용되는 국제문서표준인 `e펍(pub)`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해 내려받을 수 있다.

IT 전문가들은 “현재 출시된 태블릿PC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하지만 사양은 충분하다”며 “특히 스마트폰에 한정해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