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50Gbps 속도 컴퓨팅 데이터 광접속 기술 개발](https://img.etnews.com/photonews/1007/015036_20100728150911_774_0001.jpg)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본사가 고선명(HD) 영화 한편 분량에 달하는 50Gb의 컴퓨팅 데이터를 1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광접속(Optical connection) 기술(실리콘 포토닉스)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DDR3 D램 데이터 속도가 1.3Gbps인 점을 감안하면 40배 가까운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지금까지 컴퓨팅 데이터를 전송할 때는 전자의 이동을 이용했지만 이 기술은 실리콘 칩이 광선(통합 레이저)을 발생시켜 데이터를 이동시킨다. 광통신과 비슷한 원리다.
송신칩은 4개의 레이저로 구성되며 각각 광선들은 데이터를 압축(인코딩)하는 광모듈레이터까지 12.5Gbps 속도로 이동한 뒤 합쳐져 50Gbps 전송률로 한개의 광섬유로 한꺼번에 출력된다. 현재 사용되는 것보다 얇고 가벼운 광섬유가 데이터를 이동시키고, 이 데이터를 받은 수신칩은 네 개의 광선을 다시 분리해 광센서로 데이터를 보낸다. 광센서는 데이터를 전자신호로 전환시킨다. 회사 측은 레이저를 만드는데 가격이 비싸고 생산이 까다로운 비화 갈륨(Gallium Arsenide) 대신 라이트빔(Light Beam)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포코닉스 기술은 데이터센터나 슈퍼컴퓨터처럼 각종 부품들이 건물 전체, 건물 몇 동에 흩어져서 위치하는 경우 등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산업에 적합하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