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로봇영재캠프 열린다

여름방학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 둔 학부모들은 방학 동안 자녀들에게 무엇을 시킬지 고민스럽다. 물론 마음껏 뛰어놀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러기에는 무언가 꺼림직하다. 이웃집 누구네는 방학 동안 자녀들을 외국에 보내거나 영어캠프에 보낸다는 데 우리집 애는 마냥 놀려도 되는 걸까? 진짜 고민된다. 자녀들을 보낼만한 방학 캠프가 있는지 이곳 저곳 기웃거려 보지만 당장 확신이 서지 않는다.

이런 고민을 하는 학부모들 가운데 혹시 과학이나 로봇에 흥미가 있는 자녀가 있다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로봇영재캠프에 보내보면 어떨까. 마침 이러닝(E-learning)과 유러닝(U-learning)에 이어 로봇 활용 교육인 ‘R-러닝’이 뜬다고 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국내 처음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로봇영재캠프가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전자신문은 로봇 분야의 영재를 조기 발굴하고 학생들의 로봇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로봇교사연구회`인 `넥스트(NEXT)`와 공동으로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 2차에 걸쳐 안산 소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캠퍼스에서 ‘제1회 로봇영재캠프’를 개최한다.



두차례에 걸쳐 2박 3일동안 진행되는 이번 로봇영재캠프는 전국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로봇 활용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12명의 ‘넥스트’ 소속 교사들이 2박 3일동안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로봇 설계 및 조립,프로그래밍,로봇 테스트 등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재캠프에선 로봇연구 분야의 교구재로 명성을 얻고 있는 ‘레고 마인드스톰’을 채택,학생들이 쉽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로봇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고,과학 및 수리 분야 창의력 계발, 문제 해결능력 등을 갖추게 된다. 이번 로봇영재캠프는 단순한 로봇 교육 위주에서 탈피, 로봇 씨름대회,로봇 릴레이 경기,로봇농구 등 게임적인 요소를 가미, 영재들이 재미있게 로봇교육을 받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캠프 마지막날에는 학부모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 로봇 퍼레이드 로봇 챌린지 행사를 자녀들과 함께 할수 있도록 했다. 참가 자격은 4학년 이상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다. 신청마감은 다음달 6일까지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http://robotcamp.or.kr)를 참고하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