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외국서도 잇따른 호평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에 대해 외국 언론들이 잇달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애플 아이폰4와 정면 비교하는 기사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애플을 절대적인 위치에 놓고 맹목적으로 유리한 의견만 내놓는 `애플애호가(Applephile)`들이야 달갑지 않겠지만 최근 외신은 물론 일반인들끼리 의견을 주고받는 트위터에서도 두 제품을 비교하는 기사와 글이 증가하는 추세다.

월트 모스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는 최근 `Galaxy Phones From Samsung are Worthy iPhone Rivals(아이폰 적수가 될 만한 삼성 갤럭시)`라는 제목으로 된 칼럼을 통해 미국 4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와 아이폰4를 비교했다.

갤럭시 모델 가운데 T-모바일 바이브런트와 AT&T 캡티베이트를 테스트한 후 "주목할 만한 아이폰 경쟁자"라며 "특히 아이폰보다 더 큰 디스플레이, 소셜네트워크 통합(소셜허브) 기능 등 매력적인 특징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그는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같은 운영체제(OS)를 쓰면서 자사 제품을 차별화하는 것이 관건인데, 삼성은 아이폰4만큼 얇으면서 3.5인치인 아이폰4보다 크고 4.3인치인 에보보다 작은 여유 있는 4인치 화면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통화 품질은 깨끗하고 또렷하며(crisp and clear) 500만화소 카메라와 고화질 동영상 화질도 선명하다고 덧붙였다.

모스버그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 등 거물들이 주어진 각본 없이 출연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행사 `D콘퍼런스`를 주관하는 등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저널리스트다.

미국 유명 IT 블로그 `매셔블`도 26일(현지시간) 갤럭시S와 아이폰4를 사진까지 놓고 비교했다. 매셔블은 특히 갤럭시S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밝고 강렬함이 살아 있는(beautifully bright and well-saturated)` 디스플레이라며 높은 점수를 매겼다.

동영상을 해상도 480×800인 슈퍼 아몰레드 화면에서 재생하면 색상 대비가 또렷하다고 평가했다. 또 "안드로이드폰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갤럭시S를 체크하라. 우리가 테스트해본 안드로이드폰 중 단연 최고 가운데 하나"라고 결론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주요 경제지인 `라 트리뷴`은 갤럭시S와 아이폰4 성능을 8개 분야로 나눠 비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가운데 갤럭시S가 3개 분야, 아이폰4가 2개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3개 분야에서는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이 신문은 화질 측면에서 갤럭시S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아이폰4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텍스트 작성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소셜허브)에서도 갤럭시S가 우수한 것으로 결론냈다. 반면 아이폰4는 사진, 비디오, 마무리(재질) 면에서 갤럭시S를 앞섰다.

[매일경제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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