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열면서 연간 160조원 매출과 역대 최대인 20조원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매출액 37조8900억원, 영업이익 5조1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상반기 누계로 매출 72조5300억원, 영업이익 9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2분기 실적은 1분기 매출액 34조6400억원, 영업이익 4조4100억원에 비해 나아진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87.5% 증가했다.
반도체와 LCD가 2분기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구현하는 데 효자노릇을 했다.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리수 성장한 31%를 달성했다. 공급부족에 따른 D램 가격강세, 스마트폰 등 신규 수요처 증가로 인한 낸드(NAND) 수요지속, 공정전환 가속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가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LCD 사업은 LED 및 3DTV 수요 확대와 신공정 적용을 통한 생산성 제고에 힘입어 실적이 향상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7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252% 개선된 8800억원을 기록했다.
TV사업의 경우, 2분기 평판TV 902만대를 판매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대폭 성장했으나, 영업이익률은 경쟁심화 및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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