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에서 i30가 처음 나왔을 때 시승기를 통해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도 이제 제대로 만든 해치백을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기자는 오늘 현대가 글로벌 플레이어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야심차게 개발한 신형 아반떼를 시승하고 나서 그 비슷한 말을 하고 싶어 졌다. “이제 우리는 아주 잘 만든 소형차를 갖게 되었다.” 물론 국내 분류 기준으로 아반떼는 준중형에 속하며, 이번에 현대는 ‘중형 컴팩트’라는 표현까지 만들어 냈지만 국제적인 분류에 따르면 소형차라 할 수 있다. 어쨋든 국제 표준을 리드할 만한 아주 잘 만든 소형차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자가 여기서 ‘아주 잘 만든’이라고 말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i30는 분명 ‘잘 만든’ 차다. 그 동안, 동급 혹은 바로 윗급까지 비교하더라도 국산차들 중 최고의 품질을 가진 차라고 이야기해 왔었다. 게다가 동급 수입차와 비교하더라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반면 기존의 아반떼는 i30에 비하면 잘 만든 차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아반떼는 i30 수준의 주행 감각을 갖추었으면서, i30를 능가하는 파워 트레인과 디자인, 감성 품질, 편의 사양 등 분명 한 수 위의 가치를 담아 냈다. 그래서 결론은 아반떼가 ‘아주 잘 만든 소형차’라는 것이며, 이는 외국 경쟁 차량을 통틀어서 비교하더라도 그렇다는 말이다.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긴 했지만, 그 때는 전시차의 문을 모두 잠그고, 창문은 완전히 깜깜하게 틴팅을 해 놓은 상태라 실내는 구경도 할 수 없었다. 출시 시점이 비교적 많이 남은 상태여서 외관 외의 구체적인 정보는 일절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그 후 실내 랜더링 공개, 실내 사진 공개, 일부 제원 공개, 가격 공개 등 순차적으로 조금씩 정보가 공개 되다가 마침내 기자들에게 아반떼 시승 기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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