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호흡기 질환연구를 위한 시험시설을 갖춘 안전성평가연구소(KIT·소장 권명상) 정읍분소가 3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실험 및 연구활동에 들어갔다.
전북 정읍시 신정동에 문을 연 KIT정읍 분소는 지난 2004년부터 총 사업비 686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2만2425㎡ 규모로 국제적 수준의 시설과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 2008년 완공돼 이미 가동에 들어간 흡입안전성시험연구동을 비롯해 영장류와 설치류 독성시험이 진행될 제1 시험연구동이 주요 시설이며 연구지원동과 기숙사 시설도 운영된다.
흡입안전성시험연구동은 국내 최초로 호흡기 질환연구를 위한 시험시설로 그동안 해외 기관에서 의존해 왔던 흡입독성시험을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수행, 최첨단 시설과 국제적 전임상시험(GLP) 시스템으로 다양한 실험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제1 시험연구동은 본격적인 영장류 시험시대를 맞아 전체 700여 마리의 영장류 시험 시설이 운영된다.
특히 이들 시설들은 최근 국제적으로 급변하는 동물실험요구 조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험연구동 간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국제기준인 국제실험동물관리인증협회(AAALAC) 규정을 충족하고 있다. 또 실험실 내 교차오염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도 적용됐다.
전북도는 이번 KIT정읍분소 준공으로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읍분원과 함께 3대 국책연구기관을 형성,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메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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