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삼성전자의 탈레스 지분 인수

삼성테크윈(대표 오창석)이 첨단 방산장비 개발업체인 삼성탈레스 주식을 인수한다.

삼성테크윈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탈레스 주식 50%를 삼성전자로부터 2081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지분 인수로 삼성탈레스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설계와 레이더·열상장비, 무선통신기술, 제어기술 등을 활용한 보안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이동형 로봇 등 신규사업 강화는 물론 방산사업 고도화에도 힘이 실려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테크윈은 보안 솔루션 부문에 필수적인 열상카메라, 영상처리, 무선통신 및 RFID 보안시스템, 시스템제어, 영상분석 기술을 단기에 확보함으로써, 보안 분야 세계 1위 달성이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로봇, 산업용 장비개발 등 신규 사업 수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사업에서는 자주포 등 하드웨어 중심에서 시스템통합,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부문까지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국경선 감시 시스템, 무인 원격무장과 같은 신개념 방산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양사간 기술, 마케팅 협력으로 방산부문 경쟁력이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삼성테크윈의 보안, 항공, 로봇, 산업용 장비 개발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방산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테크윈은 반도체 장비와 부품 등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 매출 7891억원, 영업이익 438억원, 당기순이익 485억원의 실적을 거둬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3%, 영업이익은 8.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