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증시는 초반 2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GDP 결과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증시 약세 여파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기업의 긍정적 실적발표 여파는 거의 사라졌으며, 앞으로는 국내외 거시지표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미국의 신규 고용이 가장 큰 관심사다. 전월 비 감소세를 지속할 경우 하반기 경기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결과에 따라 제조업 경기의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테마별로는 차세대 성장산업인 2차전지와 재보선 선거에서 여권이 승리하며 4대강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시장성장성이 높게 평가받던 LED종목은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며 낙폭을 늘렸다. 대표주인 서울반도체 경우 주간기준 3.97% 하락했다.
이번 주는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완전히 떨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선진국 소비부진으로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져가고 있으며,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따라서 내수관련주인 홈쇼핑, 게임주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