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에서 통용될 수 있는 전자태그(RFID) 인증 규격이 만들어진다. 이 규격이 만들어지면 국내 RFID 기업의 일본 진출이 쉬워질 전망이다.
인천 송도신도시 소재 RFID/USN센터(RUC·센터장 신상철)는 일본 자동인식시스템협회(JAISA·협회장 도쿠 후지타)와 한일 양국의 RFID 시장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RFID 및 리더 인증에 필요한 규격 공동 개발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워크숍 개최 △전문가 등 인적 교류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특히 두 기관은 공동 개발한 RFID 인증 시험 규격을 국제 표준으로 채택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RUC는 공동 인증 규격이 일본 시장에서 유효하도록 상호인정협약(MRA)을 맺을 예정이다. 이 협약이 성사되면 국내 RFID 기업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동 인증 규격 개발 외에 RUC는 JAISA 회원사의 RFID 제품에 대한 시험 및 인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1999년 2월 창설된 JAISA는 RFID 그룹, 바코드 그룹, 시스템그룹 등을 두고 있는데, RFID 그룹에는 일본 RFID 기업 100여 곳이 속해 있다.
신상철 RUC 센터장은 “이번 JAISA와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다른 나라와도 협력을 지속해 RUC가 글로벌 RFID/USN 시험 및 인증기관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