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부럽지 않아요.”
삼성테크윈이 올해 5월 문을 연 판교 연구개발(R&D) 센터가 국내 기업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특급호텔급’ 근무환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삼성테크윈에 따르면 판교 R&D 센터 7층에 위치한 ’무한탐구실’은 50여명에 달하는 연구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오직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직원친화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짙푸른 녹색이 감도는 널따란 실내정원을 비롯해 자유롭게 신발을 벗고 편한 자세로 앉아 회의와 토론을 할 수 있는 다다미방과 연구에 지친 머리를 맑게 해주는 산소방, 주변이 실내정원으로 장식된 운동기구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혹여 달아오른 연구열로 인해 귀가하지 못할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침대가 갖춰진 수면실과 쾌적한 샤워시설도 연구원들의 피로를 풀어준다.
무한탐구실은 CCTV와 반도체 부품, 항공기 엔진, 발전기, 터보 압축기 등 삼성테크윈에서 영위하는 모든 사업분야에 대한 연구를 이름 그대로 제한없이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화’와 ’창의’를 핵심 키워드로 연구원들이 최대한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무한탐구실은 다양한 해답을 찾아내는 입체적 사고를 위해 임직원들의 소통에 포커스를 두고 설계됐다”며 “환경을 바꾼다고 모든 것이 한걸음에 달라지지는 않지만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에서 자유로운 환경이 만들어 내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