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이 수출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월간 수출액은 33개월만에 사상최대치 기록을 경신했고, 무역수지 흑자액도 처음으로 70억달러대에 진입했다.
4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IT산업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T수출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종전 최대인 2007년 10월 130억7000만달러를 33개월 만에 넘어선 13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T무역수지 흑자도 사상 처음으로 70억 달러 대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5월 기록한 43억9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46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무려 70.9%나 증가한 수치다.
디스플레이패널도 32억 달러(27.8% 증가)로 사상 처음 30억 달러 대 수출을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지속했다. 반면, 휴대폰은 수출 단가 하락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출 실적이 20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0%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후 본격적인 스마트폰 출시 확대로 전월 대비로는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IT산업 수입은 65억6000만달러로, IT무역수지는 7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산업 흑자액 56억7000만달러 보다 훨씬 큰 흑자규모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