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정밀인발강관 전문업체 일진경금속이 사명을 일진제강으로 교체하고, 오는 2015년 매출 7000억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기존 인발강관 산업을 넘어 반도체배관·정밀기계·건설중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포석이다.
일진경금속(대표 정희원)은 지난 1일부로 사명을 일진제강으로 교체하는 한편, 다음달 전라북도 임실에 12만8000㎡(약 4만평) 규모의 제 3공장을 착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일진제강은 `고부가 특수강관 전문 제조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오는 2015년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2500억원을 신규로 투자한다. 기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자동차·건설중장비·발전 및 석유화학플랜트에 사용되는 고부가 특수강관 제조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희원 사장은 “일진제강은 자체 개발한 정밀인발강관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약 6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록했다”며 “신규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2015년 매출 7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진제강은 전 세계 20여 개국에 정밀튜브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지난해 5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매출 1500억원과 8000만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