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커진 인터넷몰, `주택도 팝니다~`

통 커진 인터넷몰, `주택도 팝니다~`

`인터넷몰에서 주택을 판다(?)`

최근 할리 데이비슨·우주여행권 등 `오프라인 전용`이었던 상품이 인터넷몰에서 팔리기 시작하면서 `주택` 거래까지 등장했다. 이번 판매를 통해 국내에서도 온라인 쇼핑을 통한 주택 구매 시장이 열릴 지 주목되고 있다.

SK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는 6일부터 `주택건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11번가는 건설부지가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65.34㎥(50평)대 주택을 단독으로 공급한다. 총 건설금액은 2억7670만원이다. 계약은 11번가를 통해 20~30% 계약금만 납부하면 계약이 체결되며, 잔금 납부는 사용자 옵션에 따라 분할 및 일시불로 선택할 수 있다. 주문 신청 후 담당사원의 부지 방문, 상품 및 설계 협의, 계약 등에 대한 상담이 진행된다.

11번가의 `주택건설 서비스`는 일명 모듈러(Moduler) 주택이라고 불리는 거주형 주택으로, 시공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조립식 주택과 비슷한 개념으로 기본 골조와 전기배선, 온돌 등 주택 자재의 80~90%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계약 후 추가비용에 대한 발생이 없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SK D&D에서 시공을 맡는다.

11번가 주택 서비스 담당 유대천 매니저는 “주택건설 서비스는 인터넷몰 최초로 도입되는 서비스로 11번가가 추구하는 무형서비스 강화차원에서 도입됐다”며 “앞으로 침체된 건설시장의 성장을 위해 이동식 주택서비스 및 아파트 분양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1번가에서는 이번 주택서비스 론칭을 기념, 계약을 체결한 이들에게 110만원에 해당하는 11번가 포인트를 지급하며, 무상AS 기간도 최장 10년까지 보장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