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KEPCO)이 멕시코 가스복합화력발전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은 4일 멕시코 연방전력위원회(CFE)가 국제 경쟁 입찰을 통해 발주한 433MW급 노르떼Ⅱ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BOO)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 스페인 각 2개 업체와 한전 컨소시엄(한전 56%, 삼성물산 34%, 멕시코 테킨트 10%) 등 모두 5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했다.
총 사업비는 약 4억2000만달러다. 발전소 건설은 삼성엔지니어링 주도 아래 멕시코 테킨트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한전이 대주주로서 사업의 전체적인 운영과 발전소 유지보수(O&M)를 담당할 예정이다.
허경구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은 “이번 사업 수주로 한전은 향후 25년간 사업수익 2.2억달러와 발전소 O&M 수익 1000만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올해 말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계약을 체결한 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3년 5월 31일부터 발전소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공동사업주인 삼성물산, 멕시코 테킨트와 함께 설립할 멕시코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