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니콘 미러리스 출시 여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

내달 21일 개막하는 세계적인 카메라 전시회에 `DSLR 대표주자`인 캐논과 니콘이 미러리스(하이브리드) 제품을 출시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캐논과 니콘은 미러리스 제품과 관련해 지금까지 관망하는 입장이었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4일 “올해 들어 아직까지 DSLR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후속 모델을 기다리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슈를 몰고 올 혁신적인 제품을 포토키나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니콘에서 새로 선보일 제품이 미러리스 카메라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캐논이 미러리스 카메라를 개발해 포토키나에 공개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캐논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러가 있느냐 없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더 작게 만드느냐가 소비자의 요구”라고 밝힌바 있다. 현재까지 니콘과 캐논은 공식적으로 미러리스 카메라 개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 `NX10` 후속 기종을 포토키나에서 공개한다. 모델명은 `NX100`으로 NX10의 상위 기종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고전적인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형태를 취한 이전 기종과 달리 콤팩트 카메라와 유사한 직사각형 벽돌형으로 알려졌다. 이미 인터넷에는 신제품 CF 촬영장과 제품 외형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4월 박상진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사장은 세계 창작 사진영상 경연대회(WCIC) 시상식에서 “9월께 NX 타입 카메라 1종과 렌즈 3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토키나는 세계 최대 광학·영상기기 전시회로 독일 쾰른에서 2년마다 열린다. 올해 행사는 내달 21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업체마다 신제품을 공개하는 주기가 빨라지면서 전시회의 주목도는 과거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올해의 경우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어느 때보다 업계와 소비자의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창규 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