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노린 스파이웨어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폰의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월페이퍼(Wallpaer)`에 개인정보 유출을 시도하는 스파이웨어가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스파이웨어는 휴대폰 번호와 가입자 계정은 물론 문자메시지와 음성녹음까지 유출한다.
월페이퍼는 안드로이드폰의 바탕화면을 바꿔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중국 심천의 한 개발자가 개발했다. 지난 달 말 미국 보안회사 `룩아웃`은 블랙햇 보안콘퍼런스에서 월페이퍼가 스마트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구글은 해당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즉시 중지하고 조사에 나섰다.
안철수연구소는 스파이웨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V3 모바일 백신을 오후 9시께 긴급 배포했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월페이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새로 업데이트한 백신엔진으로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