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덕에 윈도 서버와 윈도 관리 솔루션 판매가 급증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비용절감을 위해 대대적으로 도입 중인 가상화가 윈도 서버와 윈도 관리 솔루션 수요를 이끌고 있다.
기업들은 가상화 인프라를 도입하면서 물리적인 서버를 가상화해 사용하기 위해 고성능 서버로 통합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기종간 통합이 되지 않는 유닉스 서버보다 통합이 용이한 x86 서버를 선호하고 있다. 현재 국내 x86 시장에서 윈도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80% 정도로 추산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대기업 30곳과 중소·중견기업 30곳 등 총 60개에 이르는 가상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국MS는 초기 파일럿을 적용했던 기업들이 가상화를 전사적으로 확대하면서 윈도 서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윈도 서버 환경이 확대되면서 메일·계정 관리와 관련한 익스체인지 서버(Exchange Server), 액티브 디렉토리(Active Directory), 쉐어포인트 서버(SharePoint Server), SQL 서버 등 윈도 인프라를 관리하는 솔루션도 인기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우미영)는 윈도 관리 솔루션 도입을 문의한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상화 및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메일시스템인 `익스체인지 서버`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문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미영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시장이 확대되면서 MS 윈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국내 100대 기업 50%이상이 액티브 디렉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70%이상이 익스체인지 서버로 메일을 사용하면서 윈도 관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