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BLDC(Brushless Direct Current)모터의 표준화와 표준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최근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에 `BLDC모터 표준화 및 표준모델 보급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129억원(국비 99억원, 부산·울산·경남 공동 30억원)을 투입해 BLDC모터 표준모델 개발과 보급 확대에 필요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경남테크노파크 정밀기기센터가 주관하고 연구소와 대학 등 동남권 7개 기관과 모터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대학과 연구기관의 BLDC모터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20개 BLDC모터 표준(모터 외형 및 코어 금형, 드라이버 등)을 개발 확정해 지역 모터 생산 기업이 이에 맞춰 모터를 생산·상품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이다. 모터 생산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정된 품질의 브랜드를 제공하는 한편, 모터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공동 활용·공동 구매·공동 마케팅도 지원한다.
BLDC모터는 기존 직류모터의 기계적인 브러시 구조를 없앤 직류 전자모터로, 최근 가전제품의 고효율화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에 따라 모터도 BLDC모터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 모터시장 규모는 약 5조원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 거점에서 더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소형모터는 매년 수입이 증가해 무역수지가 2007년 기준 4억달러 이상 적자다. 또 국내 모터기업 150개의 연평균 매출액은 40억원 미만으로 매우 영세해 선진국과의 기술 경쟁과 후발 주자인 중국의 저가 공세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강명호 경남테크노파크 정밀기기센터장은 “이 사업은 모터 공급자 입장에서 수요자에게 선택 기준(표준모델)을 제시해 기존 주문형 생산체제를 양산형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나아가 시장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목적”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에는 BLDC모터 세계 시장 점유율 10%, 국내 생산 1500억원 증대를 달성해 해외 생산거점의 국내 유턴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창원=
BLDC모터 표준화 및 표준모델 보급사업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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