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정밀화학과 동부CNI가 합병을 한다.
동부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첫 번째 수순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6일 각각 이사회를 통해 동부정밀화학이 동부CNI를 흡수 합병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부정밀화학과 동부CNI의 합병비율은 1:0.2048998이며,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합병 법인의 명칭은 동부CNI(가칭)로 정했다.
동부정밀화학은 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대주주로서 지금까지 사실상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 코스닥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동부CNI는 계열사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양사가 통합하면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동부CNI는 합병되면 코스피로 이동하게 된다.
향후 동부는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룹 내 계열회사들 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동부 관계자는 “이번 양사의 합병을 통해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며 “본격적인 지주회사 설립은 향후 여러가지 여건과 구체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