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7월 전기·차량화재 매년 증가세
전국이 찜통더위로 몸살을 앓는 와중에 전기 및 차량 화재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지난 7월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전기로 인한 화재가 증가세를 보이고, 과열 등으로 인한 차량화재도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지난 5일 폭염 속 휴가철을 맞아 사용량이 많은 전기시설과 차량에서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도민들에게 화재예방을 부탁했다.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7월 한 달간 발생한 화재 128건 중 전기로 인해 발생한 화재와 차량화재가 89건으로 69%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2년간 7월에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전기·차량화재에 견줘 발생건수와 비율이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남도 소방본부는 “2008년의 87건 59%, 2009년의 72건 62%에 비해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전기화재의 경우 냉방기, 선풍기 등 주로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전기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차량화재는 교통사고·과열이 주된 증가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는 8월에도 전기와 차량화재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규격제품 사용, 문어발식 전기기기 사용금지, 스위칟각종 전선 접속부분 이상유무 확인등 전기안전수칙을 지키고, 차량의 경우 냉각수 유무, 연료·오일 누출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뒤 운행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