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 원장 한홍택)이 국방분야 과학기술 연구개발(R&D)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IST는 최근 김용환 정책기획본부장이 이끄는 국방과학기술기획단을 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KIST는 국방 분야 기초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각종 R&D 입찰 등에 참여했지만 정식 조직을 꾸려 관련 R&D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KIST는 지난 5일 방문한 조 시아비카 소장을 비롯한 미 공군연구소(AFRL) 대표단과의 연구협력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6일에는 홍규덕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을 초청해 국방과학기술분야의 민간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IST는 이에 앞서 국방 분야 전문가인 김용환 정책기획본부장을 영입했다.
김용환 정책기획본부장은 “KIST가 44년간 축적해 온 기초 · 원천기술 역량을 국방연구에 접목한다면 국가적 차원의 막대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민 · 군 협력의 개방형 연구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폐쇄 · 자족형 연구방식에 의해 발생했던 국방 R&D 분야의 중복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