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사자`로 복귀하면서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지수는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포인트(0.36%) 오른 1,790.17로 마감됐다. 지난 사흘간 하락 분을 모두 만회해 나흘 만에 다시 1,79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1,779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1,776선까지 하락한 뒤, 중국 경제지표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IT주를 집중 매도하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점차 매도 규모를 줄이고 시장 전체로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면서 현,선물간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를 호전시켜 프로그램 매도 역시 완화돼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른 479.87로 출발한 이후 기관 매물을 개인들이 소화하면서 상승세를 지속, 5.40포인트(1.13%) 오른 483.87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전날 단행된 개각에서 4대강 사업을 적극적으로 찬성.추진했던 인사들이 대거 중용.유임돼 4대강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주가 급등,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아시아 주요는 엇갈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0.89% 올랐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72%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0.01% 내리고 H주지수는 0.01% 오른채 오전장을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시각 0.12%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7일째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1.7원 내린 1,160.1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