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제품화 성공기업 윤남텍

윤남텍과 영진전문대 테크노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한 가습기.
윤남텍과 영진전문대 테크노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한 가습기.

윤남텍(대표 안석환)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세척이 간편한 초음파 가습기 금형 개발과제를 테크노센터와 공동으로 추진, 제품화에 성공했다.

개발 당시 안석환 대표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테크노센터를 찾았고, 센터는 쾌속조형기와 고속가공기 등 장비와 기술을 총동원해 설계에서 제품 생산까지 지원했다.

이 과제는 특히 지난 2008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설계와 시제품 제작 및 금형 개발 등에 지원이 절실했다.

윤남텍과 센터는 이에 따라 1년여의 긴밀한 산학 협력을 통해 기존 가습기의 성능을 그대로 발휘하면서 수조와 본체의 분리가 쉬워 세척이 간편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설계에서 양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6~7개월에 불과해 시간과 개발비를 크게 줄였다.

이 제품은 지난달 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중기제품 HIT 500`에 선정됐다.

현재 초음파 가습기는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분리가 쉽고 세척이 간편하다는 평을 받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윤남텍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활용해 아로마나 계피 등 향을 이용한 방향제 및 벌레 퇴치용 등 다목적 가습기도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