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UNIST)는 줄기세포 연구센터를 오는 13일 오픈한다. 이 센터는 줄기세포연구 석학 한스 쉘러 박사의 이름을 따 `한스쉘러 줄기세포 연구센터(HSSCRC)`로 정해졌다.
센터에는 iPS(만능유도줄기세포)를 비롯해 5개 분야의 연구진 30여명이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향후 3년 안에 공동연구인력을 포함 100여명이 넘는 연구진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센터의 인프라 확충과 동물실험실 등 새로운 시설 도입에 8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계획이다.
쉘러 소장은 iPS 연구에 관한 세계적 석학이다. 지난 8월에 김정범 울산과기대 교수와 공동으로 신경줄기세포를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성질을 가진 `만능줄기세포`로 바꾸는 실험에 성공해 화제가 됐다.
한편 이 날 열리는 개소식에는 쉘러 소장을 비롯해 나탈리 드위트 전 네이처 편집장 등 관련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김동욱 연세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 정형민 차의과대학 세포 및 유전자치료연구소장 등이 참가해 국내외 줄기세포 연구동행 소개와 향후 전망을 논의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