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은 자사 3D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하다. 통상 일반기업은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숨기지만 파나소닉은 여유 있다. 태동하는 3D산업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에서다. 우선 산업의 파이를 키우고 보자는 심산이다.
파나소닉은 지난달 말 일본 도쿄 파나소닉센터 안에 작은 3D 체험관 대신 큰 센터를 설립했다. `파나소닉 3D 이노베이션 센터`다. AVC 네트웍스 산하에 설치됐다.
이 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3D산업에 종사하는 고객 접수창구다. 또 조직 내부 자원의 정비와 체제 구축을 통해 고객에게 콘텐츠 제작 및 장비 솔루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괄목할 만한 사항은 3D 콘텐츠를 제작, 배포, 시청할 수 있는 워크플로(업무의 절차나 활동을 시스템화)를 만드는 일도 한다는 것이다. 자사의 노하우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오픈해서 상생하자는 의미다.
파나소닉은 3D 기술력과 관련한 세미나도 자주 연다. 개발자들을 모아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지식을 쌓자는 의미에서다. 최근에는 `파나소닉 오소링센터 록본기`를 통해 블루레이 3D 타이틀 제작에 관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6월 영상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3D 영상 제작의 기초부터 응용을 설명한 `파나소닉 3D 카메라 (AG-3DA1) 세미나 2010`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