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관장 선출 작업이 끝내 무산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DGIST 이사회는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5회 임시이사회(이사장 윤종용)를 개최해 원장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3명의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선작업을 벌였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이사회는 지난 4일에도 임시이사회를 개최했지만 신임 원장을 뽑지 못해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DGIST 이사회는 정관을 개정해 후임 원장을 재공모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새 기관장이 임명될 때까지 현 원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새 기관장을 추천위원회 방식으로 추천할지 여부와 시기는 정하지 못했다.
공모 무산을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이사회가 정치권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내달 2일 임기 만료되는 이인선 원장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제2대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경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 비상근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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