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스마트폰앱]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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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사주, 타로, 궁합봐드립니다...” 서울 명동 어느 골목에 붙어있는 간판이 아니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의 요즘 트렌드다. 번화가 골목마다 눈에 띄던 `관상, 사주` 영업점 주인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굳이 사주카페 등의 이용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관상, 사주 등을 대신 볼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이 말해주는 나의 운명과 배우자, 직업운 등이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라는 장점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몇 명이라도 봐줄 수가 있다.

◇사주, 이름풀이, 타로, 궁합… 없는 게 없는 앱스토어 백화점=애플 앱스토어의 이번 주 인기 순위 5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던 앱은 `이름풀이`다. 이 앱에 이름을 적어 넣으면 기본적인 인성과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의 운명, 궁합, 올해의 운세, 해당 인물과의 인간관계를 풀어나가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물론 신빙성이 검증된 바는 없지만 `무료`다.

`사상오행 궁합` 앱 역시 무료순위 중 인기다. 이 앱도 기본 성격과 연애, 직장 및 사업운, 주의할 날 등을 알려주는 것은 비슷하지만 사상오행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로클락` 앱도 순위권이다. 이 앱은 매일 한 번씩 바뀌는 타로카드로 하루의 운을 점쳐본다는 컨셉트를 갖고 있다. 다른 타로카드 앱들이 1년 단위나 인생 전체의 운명을 봐주는 것과 달리 지금 이 순간의 운세를 카드 한 장으로 알아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애니타-관상:얼굴보면 다 나와!!` 앱은 자신과 닮은 눈, 코, 입을 골라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면 관상, 궁합 등을 봐준다. 특히 이 앱은 뉴미디어 제작지원, 수출 지원 등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개발됐다.

KTH(대표 서정수)가 선보인 `푸딩얼굴인식` 앱은 관상은 아니지만 닮은 연예인을 찾아준다는 독특한 컨셉트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앱을 실행한 뒤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찍거나 기존 앨범에서 사진을 골라 등록하면 성별, 나이 등과 함께 닮은 연예인 5명을 골라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관상앱은 안드로이드 앱이 선두?=SK텔레콤의 스마트폰을 사용자들을 위한 앱 장터 T스토어에는 `얼굴인식관상` 앱이 인기다. 올라웍스(대표 류중희)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용으로 개발한 이 앱은 자신의 사진을 등록하면 오행형상화 관상, 삼정법 관상, 팔분법 관상, 생활가이드 등 나름의 체계를 통해 관상을 분석해 준다. 올라웍스가 개발한 또 다른 앱인 `싱크로레이트`는 2개의 사진을 넣으면 서로 얼마나 닮았는지를 알려준다.

또 `궁합풀이` 앱은 정통사주에 기반을 둔 궁합총평, 연애길잡이, 결혼 성공법, 결혼 이후 생활 등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별자리, 띠, 혈액형 등 다양한 궁합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신들린 사랑점` 앱은 솔로들을 위한 앱으로, 연애운이 찾아오는 시기, 어떤 연애를 하게 될지, 그 연애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앞으로 만날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등을 점쳐준다. 단, 유료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