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방식으로 발전효율을 보다 높게.`
릴레이 전문 업체 한국리레이(대표 이용훈)의 소형 풍력발전 조명기 `윈드쇼(Wind Show)`는 자기부상방식을 적용해 바람 여건이 좋지 않은 국내에서도 가동이 쉽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윈드쇼의 발전용량은 3W 정도로, 0.6~0.8㎧의 미풍에서 가동을 시작한다. 강한 내구성 덕분에 악천후에서도 안정된 성능을 보장할 수 있으며, 감전 · 화재 발생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한 구조로 제작됐다.
활용 범위도 넓다. 공원 · 산책로 · 자전거도로 주변에 설치해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 행사 등의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한국리레이는 이미 지난해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윈드쇼를 설치해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 한강 잠원지구 어린이 놀이터 · 월드컵공원 분수광장 등에도 제품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발전 상황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풍력발전기를 연구하는 학교 · 업체에서 교육용 기자재 및 연구 개발용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 이용훈 회장은 “시간이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설치가 매우 간단하다”며 “이 장점을 바탕으로 초 · 중 · 고등학교에 윈드쇼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활용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리레이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지난 50년간 자동화 관련 기기 및 부품 제조에 몰두해 왔으며, 제품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그간 쌓은 기술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것”이라며 “윈드쇼뿐만 아니라 태양광 추적시스템까지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의 윈드쇼 보다 큰 용량의 제품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높은 제품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