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나노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한국에 모인다. 환경 ·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문제점과 해결책을 나노기술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지향점을 찾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나노분야 국내 최대 행사인 `나노코리아 2010`과 세계적인 국제 콘퍼런스 `IEEE-나노(NANO)`를 함께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나노코리아 2010이 처음으로 유치한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나노 콘퍼런스에는 200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그럽스 캘리포니아공대 교수와 200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페테르 그륀베르크 독일 윌리히연구소 박사가 나노 기능성 소재와 에너지 소비 절감 나노소자에 대한 주제 강연에 나선다. 이들과 함께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삼성종합기술원장)이 나노 미래기술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25개국에서 온 연구자들이 14개 분야, 1000여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18일부터 열리는 전시회도 세계적 규모의 전시회로 나노기술과 일반인이 소통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회에는 11개국 250개 기업 · 기관이 42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이는 일본 나노테크전시회에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인쇄전자, 마이크로 미세전자시스템(MEMS), 레이저가공 등 다른 산업분야와의 공동 개최로 상호 활발한 기술 교류가 기대된다. 또 올해에는 전시회 가이드투어를 운영해 나노기술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인도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영어 프로그램도 동시에 지원된다.
나노코리아 2010 어워드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나노산업기술대상(국무총리상)은 대주전자재료의 `전자재료용 나노분말의 기상합성공정 기술`이 수상한다.
한편 18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창경 교과부 차관,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한나라당 서상기 · 박영아 의원 등 정관계 인사를 포함해 이희국 나노연구조합 이사장과 나노 관련 산업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유형준 · 이경민기자 hjyoo@etnews.co.kr
-
이경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