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 5월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도요타의 판매량을 앞선 이후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도요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캐나다에서 월간 판매 1만7천155대를 기록, 포드와 GM, 크라이슬러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캐나다에서 만년 5위였던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을 기점으로 그간 앞서가던 도요타를 제치기 시작해 7월까지 도요타를 앞서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도요타는 1만4천882대를 팔아 5위에 그쳤다.
올 1~7월 누적판매량에선 현대기아차(10만5천875대)가 도요타(10만8천154대)에 뒤지고 있지만 이 추세라면 1~2개월 내에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점유율 면에서도 현대기아차는 2008년 7.2%, 작년 10.2%를 나타냈지만 올 7월 11.5%, 올해 누계분으로는 11.3%를 기록하면서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3천223대가 팔리면서 승용부문 5위에 오른 아반떼와 2천733대가 판매되면서 7위에 오른 베르나(현지명 액센트)가 판매를 견인했다.
올 1월 투입된 투싼은 1천250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72%가 증가했고, 3월에 출시된 쏘나타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판매량이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