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대표 권태원)은 지난 2002년 설립된 금속 및 세라믹 나노분말 제조 전문기업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양산성이 가장 뛰어난 `PWE`방식의 나노분말 제조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또 나노분말 응용기술로서 분산기술 및 성형기술 등도 개발해 나노분말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제품의 초소형 · 초고강도 및 고기능화가 요구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나노코리아2010에서 산업기술상을 수상한 `전자기 방식 나노분말 성형기술`은 기존 기술로는 구현 불가능한 난성형 소재 및 나노분말 성형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응용분야가 전통부품산업에서부터 초정밀 우주항공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핵심 부품소재 기술이다.
전자기 성형기술은 콘덴서에 저장된 에너지를 0.0003초 정도의 극도로 짧은 시간동안 전자기 성형코일에 방출함으로써 높은 첨두 출력을 발생, 분말을 고압 고속 성형하는 기술이다. 장비는 소형이면서 적은 에너지로 100톤급의 높은 성형압력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기술의 특징은 진밀도에 가까운 고밀도의 정교한 성형이 가능하고, 분말성형시 바인더를 최소화하면서 고품질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펄스파워를 사용하여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공법으로 꼽힌다. 특히 나노분말 성형공정에서는 입자성장을 억제하면서 고속 고압성형을 해야 하므로 필수적 기술로 분류되기도 한다. 기존 생산 공정에서도 공정을 간소화하여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성형품의 소결 전 밀도를 최대한 높여 소결 후 수축률을 최소화하여 생산수율을 높이기 때문에 경제성 및 양산성이 매우 우수한 기술이다. 특히 기존 생산 공정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나노기술에서는 PWE방식의 나노분말 제조장치 및 그에 의해 생산된 각종 나노분말을 상용화한데 이어, 전자기 성형기술을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MPC(Magnetic Pulsed Compaction)` 방식 분말제조장치로서 다양한 모델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