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의장이 생각하는 녹색성장은…

한 의장은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가히 제2의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혁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경제사상 큰 획을 긋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세계는 기후변화, 즉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경제성장을 지속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녹색성장”이라며 “녹색성장은 기후변화 문제를 국내정책의 내생변수로 써서 경제발전과 환경,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좀 더 포괄적으로는 신성장동력 확충, 기업 경쟁력과 국토 개조 및 생활혁명까지를 포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것이다.

한 의장은 “질적 성장시대의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는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 · 혁신 · 최신기술이 생산요소”라며 “우리나라는 제조업 및 IT 기반 등에서 이런 녹색성장을 이루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의장은 원자력의 필요성에 대해 말을 이었다.

“우리나라의 높은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상용화가 중요하지만, 이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때까지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것이 원자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원전 경쟁력을 갖고 있고 수출까지 하게 된 것은 녹색성장에 있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녹색성장과 원자력이라는 두 개의 바퀴는 국가 이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녹색성장이라는 것은 저탄소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이면서, 이를 통해 생활의 질이 굉장히 높아지는 것”이라며 “온라인 전기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하면서 우리 다음세대는 쾌적한 생활속에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맨해튼이라던가 두바이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의 모델이라고 생각하지만, 녹색성장이 정착되면 이보다 더 좋은 도시가 생겨나고, 거기서 우리 후대가 살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 한 의장의 생각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