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극성시대?”…’킬러상품’ 불티난듯

“전염병 극성시대?”…’킬러상품’ 불티난듯

사스 살인독감에다 조류독감, 광우병, 신종플루… 얼마전에는 기존의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신종 슈퍼버그’까지 등장했다. 매번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악성전염병(역병)과의 싸움은 끝이 없다.

어떤 역병이든 손에서 입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 다음이 상처와 호흡기를 타고 온다. 모든 것이 그렇듯 역병도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쉽다. 평소 손을 자주 씻고, 공기와 생활도구 등 주변환경을 자주 소독해주는 것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예방법이다.

인터넷 쇼핑몰 SHOOP(http://www.shoop.co.kr)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 연속 살균가전 제품의 판매량이 분기마다 50%씩 늘었다. 7,8월은 전형적인 비수기인데도 날개돋친 듯 팔려나간다는 것이다. 온라인 마켓 옥션에서는 손 세정제를 비롯한 항균제품과 살균 가전제품이 이와 비슷한 추세로 더 많이 예년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용이 유독 더 잘 나간다. 대개 5만원 안팎이다. 유해한 것들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아이디어 살균가전들을 소개한다.

◆책상 하나는 책임진다…’노스윈드’

피라미드 모양의 책상용 음이온 발생기다. 반경3m 공기를 정화시켜 준다. 틀어놓아도 업무에 지장없이 조용하다. LED램프가 있어서 눈이 즐겁다. 따로 부품을 교체할 필요없이 전원만 꽃아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한다.

◆내 얼굴 주변을 청결하게… ’에어폴’

목걸이형 음이온 공기청정기다. 30분 정도 틀면 양이온의 성질을 띠는 눈 코 입 주변 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한다. 손바닥 절반 크기에 무게 46g의 초소형 제품이다. 원터치 버튼형. 공기 1cc에 음이온 1백만개가 나온다. 처음 출시됐을 땐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다 요즘 뒤늦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50분 충전해 60시간 사용한다.

◆구석에 숨어있는 찌든 때 해결사…’프로케어 NB-8089’

키보드 사이에 낀 먼지나 손이 안닿는 기기의 구석구석을 청소하는데 초점을 맞춘 휴대형 클리닝 키트다. 자주 쓸고 닦더라도 손이 닿기 힘든 사각지대 청소에 요긴하다. 키보드, 휴대폰, 마우스 등 평소 손때 묻히며 쓰는 소품의 틈새에 있는 찌든때를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차안공기는 내가 맡는다…’AS-1250’

실내공기가 대기보다 100배 정도는 더 오염됐다고 한다. 차 안 공기도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할 이유가 없다. 한겨울이나 여름엔 창문을 열고 환기하는 게 쉽지 않다. 이럴 때 차량 공기청정기를 찾게 된다. AS-1250은 본체를 바로 시거잭에 꽂아 쓴다. 길이 115mm, 지름 25mm 정도로 손가락보다 조금 더 크다. 음이온 발생량이 탁월하게 많아 시거잭에 꽂고 몇 분 지나면 차내공기가 달라진다. 찌든 담배냄새도 며칠안에 말끔하게 사라진다.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