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민선 5기 100대 추진과제 중 하나로 하이테크 금형산업 육성사업을 선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2013년까지 4년간 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인프라 구축 · 기술개발 · 마케팅 · 기업지원 · 인력양성 등 5대 전략사업을 수립해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 최초로 평동산업단지 내에 금형업체 클러스터단지를 조성하고 트라이아웃센터를 중심으로 집적화하는 등 금형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그 결과 금형업체는 전국 약 4995개 업체중 266개 업체(5.3%), 매출액은 전국 매출 실적의 13%인 8000억원을 차지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지역 업체의 기술 수준은 일본에 비해 설계기술 88.3%, 품질 90.2%, 가공기술 91% 등으로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호남광역경제권 연계 협력사업으로 글로벌 그린 몰드메카 구축사업을 추진해 해외마케팅, 기술개발, 기업성장지원, 장비 공동활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광주지역 금형산업을 전남 · 북 지역으로 확대 운영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이테크 몰드마케팅 허브 구축사업을 통해 부족한 대형 시험생산 장비와 정밀가공장비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금형개발 기반을 완성해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해외 수주를 높일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 금형 생산기술을 위해 2012년 신규사업으로 하이테크 금형기술개발사업을 기획 중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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