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를 악용한 스팸메일이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은 지난 7월 한 달간 전 세계 스팸 및 피싱 동향을 조사 한 결과, 2010 월드컵 시즌이 끝나면서 스팸 공격자들이 스팸 공격에 이용할 새로운 이슈로 멕시코만의 BP 기름유출 사태를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시만텍 `스팸 스트리트 저널(Spam Street Journal) 톱 10리스트`에 따르면 5위와 9위를 제외한 나머지 10위권내 스팸 메일은 모두 멕시코만 BP 원유유출 사태 관련 뉴스 헤드라인을 제목으로 사용했다.
지난 7월 전체 메일 중 스팸이 차지하는 비중이 91.89%에 달했으며, 온라인 조제 및 가짜 약 등 건강 관련 스팸 메일도 전월보다 13% 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코리아의 윤광택 이사는 “스팸 공격자들은 사용자들을 속여 악의적인 웹사이트 방문을 유도하고, 스팸 메시지를 열어보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갈수록 진화하는 스팸 위협을 줄이기 위해 통합보안 제품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