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6시부터 KT의 온라인 폰스토어와 전국 대리점을 통한 `아이폰4`의 사전 예약(가입) 접수가 시작된다. 하지만 기존에 일부 대리점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던 아이폰4의 예약접수는 KT가 폰스토어 또는 대리점 방문을 통한 예약접수 후 대리점 제품 수령원칙을 세우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이에 따라 사전 예약자들은 해당 대리점에 문의한 뒤 자신의 예약 방식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KT 측은 “아이폰4의 공식적인 사전 예약은 18일부터 이뤄지는 절차가 유일하다”며 “대리점을 통한 예약 접수시 본인인증을 위한 개인정보 입력이 필수적인 만큼 앞서 비공식적으로 일부 대리점에서 사전 예약 형식으로 접수한 경우라도 결국 똑같이 접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공식 사전예약 분은 해당 대리점 측이 온라인 시스템 가동 시작 시점에 등록 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폰스토어 예약자들에 비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공인인증서나 본인명의의 신용카드 또는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등 예약 인증에 필요한 본인의 개인 정보입력이 필요해 사실상 본인의 대리점 방문이 불가피하다.
아이폰4의 공식 사전 예약은 폰스토어(phonestore.show.co.kr)의 경우 18일 오전 6시부터 24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대리점의 온라인시스템을 통한 예약은 같은 시점부터 출시 하루전까지 이뤄진다. 폰스토어와 2900개 대리점을 통한 전산 접수의 순위에는 차이가 없지만 이날 대리점이 일찍 문을 열지 않는 이상 폰스토어를 이용한 접수가 현실적으로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예약 접수된 물량은 접수시 예약자가 지정한 대리점을 방문해 수령하는 게 원칙이다.
대리점 수령은 예약시 전산시스템 등록 순서에 따라 나눠진 발송 그룹별로 이뤄진다. 발송그룹은 16기가바이트(GB), 32GB 등 모델 별로 나눠 발송 차수가 선정되며, 16G는 7000명 단위, 32G는 3000명씩 순차적으로 채워진다.
한편, 해외에서 아이폰4 구입시 무료로 제공되는 범퍼 역시 국내 구입고객에게도 유사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4의 데스그립(통화시 기기를 손에 쥘 때 발생하는 수신감도 감소현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범퍼를 제공키로 했다.
해외에서는 아이폰4를 구매한 뒤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이폰4 케이스 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제공되는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하면 애플 측에서 배송한다. 무료 범퍼를 받을 수 있는 구매 기준일은 아이폰4의 개통일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