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V홈쇼핑 5개사가 방송통신원회에 내는 방송발전기금이 올해 400억원을 넘어섰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TV홈쇼핑 업체들은 지난달 209억원의 방송발전기금을 낸데 이어 오는 9월 209억원을 내는 등 올해 총 418억원을 방송통신위원회에 납부한다.
업체별로는 현대홈쇼핑이 117억원으로 가장 많고, CJ오쇼핑(95억원), GS샵(85억원), 롯데홈쇼핑(65억원), 농수산홈쇼핑(5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업체들은 케이블TV 방송을 통해 얻은 영업이익의 12%를 다음해 7월과 9월 두차례로 나눠 방송발전기금으로 내고 있다.
매출 순위 3위인 현대홈쇼핑이 1, 2위인 GS샵과 CJ오쇼핑보다 더 많이 방송발전기금을 내는 것은 영업이익이 높기 때문이다.
연도별 홈쇼핑업체 5개사의 방송발전기금은 2005년 118억원, 2006년 252억원, 2007년 352억원, 2008년 287억원, 2009년 331억원, 2010년 418억원으로, 5년만에 3.5배 가량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홈쇼핑업체들의 평균 매출신장률이 27% 수준임을 감안할 때 내년 이들 5개사의 방송발전기금은 5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들이 내는 방송발전기금은 다큐멘터리 제작 등 방송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쓰인다.
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은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과 마케팅 기법으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어 이익을 내고, 이익을 낸 만큼 사회공익 발전에도 많은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른 홈쇼핑업체들의 공익 활동으로 장애인 고용을 들었다.
예컨대 현대홈쇼핑의 경우 시각장애인을 ARS 상담원으로 활용하는 등 장애인 고용율이 6.4%로 산업계 평균인 약 2%보다도 3배 가량 높다고 말했다.
최근 대-중소기업간 상생과 관련, 홈쇼핑 5사의 중소기업 상품 편성비중도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방통위가 진성호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를 보면 2008년 홈쇼핑 5사의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중은 평균 56%(2008년 기준)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이 59.8%로 가장 높았고, 농수산홈쇼핑이 59.3%로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