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세계에 알린 지 두 돌이 지났다. 이에 따라 녹색성장 비전의 현주소와 새로운 전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국제연합(UN) 및 경제 · 인문사회연구회는 오는 9월 9일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세계 녹색성장 전략 강화와 녹색경제`를 주제로 `그린코리아 2010` 국제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그린코리아 2010에서는 우리나라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국가 정책과 기술 · 산업 간 연계성 제고 방안 및 사례를 발표하는 국제포럼이 열린다.
이날 열리는 포럼에서는 지구온난화와 에너지자원 고갈이라는 전 지구적 위기에 봉착한 세계 각국이 모색하고 있는 새로운 성장전략이 소개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간사기관으로 참여하는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녹색성장 강화를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을 중심 테마로 설정했다.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 정책 △환경산업 · 제조업 · 정보통신기술(ICT)의 역할 △국토 · 교통전략 △법제전략 △연구개발(R&D) 추진전략 △농업부문 추진전략 △해양산업 발전전략 등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 지도자 및 산업계 전문가들의 비전과 정책 제언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포럼에 참여하는 인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날 행사는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샤주캉 UN 경제사회부(DESA) 사무차장의 기조연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또 글로벌 녹색성장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는 전체 세션은 이회성 UN 산하 정부간기후변화패널(IPCC) 부의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국내 패널로는 이지순 서울대 교수, 강성진 고려대 교수가 참여한다. 해외 패널로는 아트 드 지오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 아르준 타판 아시아개발은행 총재 특별고문, 존 지스만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 캠퍼스(UC 버클리) 교수가 참여해 의견을 교환한다.
한편 그린코리아 2010 행사에서는 3개 세션으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1세션(A-1:녹색성장을 위한 혁신:과학기술, 산업 그리고 정책/B-1:녹색성장과 중소기업/C-1:블루 이코노미, 미래 녹색시대의 국가 성장 동력) △2세션(A-2:녹색성장과 도시 · 교통 미래전략/B-2:녹색성장을 위한 청정에너지 농업 시스템 구축 전략/C-2:기후변화대응 규제체계의 국제적 연계) △3세션(A-3:녹색성장과 국제협력/B-3:그린잡을 위한 숙련계획/C-3:녹색생활 실천과 녹색사회 형성)으로 진행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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