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DB) 개발 능력을 검증하는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IT서비스 기업을 비롯해 DB개발 전문가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은 이번 자격검정 시행으로 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원장 한응수)는 12월 4일 `제1회 SQL 전문가 자격검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DB관련 검증 제도는 DB설계 분야에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DAP)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개발 분야는 자격 제도가 없었다.
DB개발 분야에 신설되는 SQL 전문가 자격검정은 DB개발과 사용에 필수 언어인 SQL(Structured Query Language) 활용 능력을 검증하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SQL은 DB 개발 · 관리 · 운영을 위한 표준 언어로 관련 직무 수행의 필수 기초 과목이다. 특히 DB 설계나 튜닝에는 고도의 SQL 기술이 필요하다. SQL 전문가 자격검정 대상은 DB를 전공하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현업 종사자가 모두 포함됐다. 한국DB진흥원은 표준 SQL을 기반으로 이론과 실전을 포함해 기본 과목과 전공 과목을 개발하고 전문가(1급)와 준전문가(2급)로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박민식 인적자원개발실장은 “한국DB진흥원이 지난 4월 기업 SQL 전문가 수요 현황을 조사한 결과 95%의 기업이 SQL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77% 기업이 관련 전문가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도가 정착되면 경쟁력 있고 우수한 SQL 전문가를 공급하는데 도움이 될 것”고 말했다.
한편 한국DB진흥원은 다음달 29일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대강당에서 `SQL 전문가 자격검정 론칭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