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업체는 지금 `해상풍력 위한 전열정비 중`

풍력업체는 지금 `해상풍력 위한 전열정비 중`

국내 풍력업체들이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위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국내 풍력시스템 · 부품 업체들은 유럽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국내 추진 계획에 대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시스템 업체들은 3㎿급 이상의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3㎿급 육 ·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다음 달 국제인증인 `GL인증`을 획득하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 현대중공업 · 유니슨 등 주요 업체들도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풍력발전 핵심 부품인 메인샤프트 · 타워플랜지 등을 베스타스 · GE 등에 공급하고 있는 태웅은 이미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따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장희상 태웅 전무는 “유럽 등에서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해상풍력발전 부품이 상대적으로 커 이에 따라 매출이 늘고 있다”며 “우리는 대형 제품 제조에 적합한 설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타워 제조업체인 동국S&C는 유럽 현지 발전사업자 · 건설업자들과 해상풍력발전 관련 협력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현재 해상풍력발전 파운데이션과 타워 제조공장 부지와 관련해 포항시의 산업단지 지정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또 메인샤프트 등을 생산하는 현진소재는 향후 시장 수요에 대비해 관련 테스트를 수행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블레이드(날개)를 생산하는 KM은 현재 3㎿급 풍력발전시스템에 쓰이는 제품 개발까지 완료했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보다 큰 용량에 쓰이는 블레이드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