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뷰어 솔루션은 별도 프로그램 없이도 모든 파일을 열람하게 하는 편리성에다 시스템 경량화, 복제 방지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이제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18일 회사 집무실에서 만난 주용호 휴먼토크 대표(40)는 회사 통합뷰어 `다뷰`의 성장세에 크게 고무돼 있었다.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알리던 단계를 넘어 회사 솔루션을 찾아오는 기업체, 기관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휴먼토크의 `다뷰`는 모든 파일 문서를 열어볼 수 있는 통합뷰어 제품이다. hwp, pdf, docx, pptx, xlsx, mht, psd, dwg 형식을 응용프로그램 없이 컴퓨터로 열어볼 수 있게 한다. 인쇄 · 다운로드 · 복제 등에 제한을 두면서 문서보안도 가능토록 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다뷰`까지 출시했다.
주 대표는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되면서 1년 전과 비교하면 제품 문의, 구매 요청이 5배 이상 늘었다”라며 “유사한 형태의 외산 제품과 비교해도, 처리속도와 성능 면에서 우리 솔루션이 탁월하다는 자신감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휴먼토크는 최근 캐드(CAD)와 같은 대용량 파일이 많은 다수의 건설사들과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다. 올해면 동부그룹과 몇몇 지자체 등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주 대표는 “동시에 여러 사람이 대용량 파일에 접근해야 하는 경우 `경량화`를 통해 서버 구입비를 절감하고, 네트워크 과부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게 장졈이라고 회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주 대표는 지난 1995년 대학생 시절에 창업을 했다. 지금까지 몇 개의 법인을 거쳤지만 15년째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의 CEO로 일하고 있는 것.
그는 “젊은 나이에 대박을 낸 제품도 있었고, 재무를 잘 몰라 큰 피해를 본 적도 있었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 했다”며 “항상 새롭고 독창적인 생각을 하려는 자세는 오래전부터 몸에 배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엔지니어 출신 CEO답게 프로그래밍 관련 전문 서적만 7권을 출간했다. 사업에 바쁘지만 언젠가는 중소기업 CEO로서의 성공과 애환 등을 담은 에세이를 내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국내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주 대표는 해외 진출도 구상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별도의 큰 변환작업 없이도 해외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그는 “국내에서 레퍼런스가 좀 더 쌓이면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라며 “국산 소프트웨어가 글로벌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