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5000억 규모 리비아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대우건설이 리비아에서 50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5일 리비아 현지에서 리비아 국영전력청(GECOL)과 5116억원 규모의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 남서쪽 140㎞ 지점의 즈위티나지역에 750㎿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500㎿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에 250㎿ 규모의 스팀터빈 1기 및 배열회수시설 2기가 설치된다.

이번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는 대우건설이 설계 · 주기기 구매 ·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11월 착공해 2013년 5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는 최근의 한 · 리비아 간 외교마찰에도 불구하고 경제교류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대우건설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동시에 향후 리비아에서 대우건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부문 매출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 아래, 나이지리아 · 리비아 · 알제리 등 주요 거점 국가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국내 · 외 전문 엔지니어링사와의 협력 강화로 오일 및 가스 분야의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