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술지의 국제과학기술논문색인(SCI, SCOPUS) 등재를 지원할 영문 ACOMS(학회온라인논문투고심사시스템) 4.0 버전이 20일 첫 선을 보인다.
KISTI는 20일 오후 2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200여개 학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 색인DB 등재 지원을 위한 영문 ACOMS 보급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문 ACOMS는 KISTI 정보유통본부 지식기반실에서 개발한 것으로 국제표준에 맞춰 논문 평가 기준 등 프로세스 전반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영문 ACOMS는 학술지에 대한 영문 소개 및 편집보드, 투고자, 심사자 편집자 가이드 외에도 온라인 피어리뷰, 영문 초록 및 원문 검색 등이 가능하다.
특히 게재판정 논문에 대해 메뉴스크립트 및 카피 에디터가 참여해 저자와 함께 논문 교정을 할 수 있도록 교정 프로세스를 지원하며, 출판사가 참여해 책자 출판 전 현재 이슈 전자출판 및 검색서비스 연계 등 학술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한다.
KISTI가 지난 2001년 처음 개발,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온 ACOMS는 학술지를 출판하는 학회 및 출판사, 편집인, 심사위원 및 저자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학회 학술정보자료를 수집, 가공, 관리하는 학회 제반 업무와 논문 투고 및 심사, 최종 논문제출, 심사 이력관리 등 학회 학술활동 전반을 온라인상에서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영문 ACOMS를 적용한 SCI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대한치주과학회 김태일 편집이사(서울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PubMed 등재지 JPIS 편집장)는 “올해 JPIS 영문지를 펍메드에 등재시킨 후 SCI 등재를 위해 준비 중이었는데, 중요 평가항목인 영문 온라인논문심사시스템이 없어서 KISTI의 영문 ACOMS가 나오기를 3년 기다렸다”며 “가장 먼저 영문 ACOMS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